- '도르구 퇴장' 맨유, 10명이서 싸워 극적인 역전승...입스위치에 3-2 승리→리그 14위
- 출처:OSEN|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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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패트릭 도르구의 퇴장으로 10명으로 싸우게 됐지만,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맨유는 승점 33점(9승 6무 12패)을 기록하며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입스위치는 승점 17점(3승 8무 16패)으로 강등권(18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맨유가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4분 도르구가 상대의 롱패스를 백패스로 처리하려 했으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 소통이 맞지 않았다. 오나나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공이 그대로 빈 골문으로 흘렀고, 이를 입스위치의 제이든 필로진이 밀어 넣으며 맨유가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코너킥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알렉스 파머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디오구 달롯이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기회를 엿보던 맨유는 전반 2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샘 모르시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맨유는 4분 뒤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가 다시 헤더를 시도했으나 파머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달로가 세컨드볼을 슈팅했으나 또다시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흐른 공을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몸을 던지며 밀어 넣어 맨유가 2-1로 앞서 나갔다.
맨유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오나 싶었지만, 전반 43분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도르구가 오마리 허친슨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발바닥을 들어 깊은 태클을 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유는 수비적인 운영으로 전환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2분 다시 실점했다. 입스위치의 필로진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여러 선수 사이를 통과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2 동점이 됐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매과이어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맨유는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맨유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입스위치는 후반 20분 잭 테일러와 네이선 브로드헤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맨유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21분 라스무스 호일룬 대신 카세미루를 투입하며 중원을 더 단단히 했고, 입스위치도 연이어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맨유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하며 14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실점과 퇴장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한편, 패배한 입스위치는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며 여전히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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