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만 남는다' 애틀랜타, 여름에 올스타 가드 1명 트레이드한다
출처:루키|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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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올스타 백코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확률이 높다.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가 올 시즌이 끝나면 트레이 영과 디존테 머레이 중 한 명의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몇 달 전부터 애틀랜타 구단 내에서 영과 머레이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의견이 퍼졌으며 해당 결정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팀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사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두 선수 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더 큰 선수는 머레이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여러 컨텐더 팀이 머레이 영입을 노리며 군침을 흘렸을 만큼 가장 핫한 매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머레이는 이적 없이 애틀랜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영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애틀랜타는 영 없이 머레이를 메인 볼 핸들러로 기용할 때의 경기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얼떨결에 얻었다.

그리고 여기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영이 다치기 전까지 24승 32패로 42.9%의 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애틀랜타는 영이 결장한 22경기에서 12승 10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애틀랜타는 동부 컨퍼런스 9위 시카고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이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하위 브라켓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기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애틀랜타가 이렇게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했다. 머레이가 해당 구간 평균 24.6득점 5.4리바운드 9.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옵션으로서의 역할을 200% 수행했기 때문이다.

영 말고도 사딕 베이와 제일런 존슨, 온예카 오콩우 등 핵심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자원들의 부상이 연이어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머레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애틀랜타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후반기에 거둘 수 있었다.

머레이는 지난 여름에 맺은 4년 약 1억 1,4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이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고 영은 오는 2026-2027시즌까지 3년 약 1억 3,7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확실한 건 케미스트리로 보나 계약 규모로 보나 애틀랜타는 영과 머레이 중 하나를 팀의 다음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선택한 뒤 내보낸 선수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거나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해 팀을 재건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다음 시즌에도 영과 머레이가 애틀랜타에서 한솥밥을 먹는 그림은 나올 확률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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